칠곡 폐기물처리업체서 황산 5천ℓ 누출…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입력 2018-08-07 22:27   수정 2018-08-07 22:28

칠곡 폐기물처리업체서 황산 5천ℓ 누출…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저장탱크 하부 파손으로 누출…노란색 폐산 증기 발생



(칠곡=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7일 오후 6시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교리 에프원케미칼에서 황산 5천ℓ가 누출됐다.
지정폐기물처리업체인 에프원케미칼에서 직원들이 저장탱크(용량 12만ℓ)에 폐산(폐질산과 폐황산) 2만300ℓ를 주입한 직후 황산이 누출됐다.
저장탱크 하부가 파손돼 탱크 방류벽 안에 폐산 5천ℓ가 누출됐고, 노란색의 폐산 증기가 발생했다.
칠곡군의 연락을 받은 칠곡소방서, 구미합동방재센터, 경북특수구조단 등은 인원 89명과 소방차·방재차 21대를 동원해 오후 7시 21분에 방재작업을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칠곡군은 "주민 신고를 받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사고 발생시점은 5시 10분께로 보인다는 현장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프원케미칼 측은 "사고가 6시께 발생했고 5∼10분 후에 119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칠곡군은 이날 오후 6시 42분께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7시 11분께는 '약목면 교리, 북삼읍 율리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스유출 우려가 없으므로 안심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고 당시 주민 유모씨는 "칠곡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평소보다 4∼5배 이상 많아 한때 길이 막히기도 했다"며 "일단 대피했다가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방류벽 안에 남은 폐산을 수거하고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구미합동방재센터는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사고지점에서 일부 산이 검출되지만 사고 외부 5개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syk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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