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인기 휴양지에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7일(현지시간)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이탈리아명 몬테 비안코) 남사면에 위치한 이탈리아 북서부 발다오스타 주의 휴양 도시 쿠르마외르를 6일 오후 대규모 산사태가 덮쳤다.
교통 통행이 잦은 도로로 굴러떨어진 돌덩이와 진흙에 차량 여러 대가 매몰된 가운데, 70대 이탈리아 부부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7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또 휴가철을 맞아 쿠르마외르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 등 200여 명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사태는 스위스에 접경한 페레 계곡에 불어닥친 폭풍으로 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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