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살수차·쿨존·의료팀 상시가동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페스티벌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야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특성상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8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오는 10∼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3회 'KB국민카드 스타샵 X 2018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주최 측은 전방위 대비책을 세웠다.
우선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을 위해선 사흘 내내 살수차를 운영한다. 살수차는 무대 안팎으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곳곳에 대형 선풍기도 설치한다.
지친 관객은 대형 텐트동에서 땡볕을 피할 수 있다. 잠시 공연을 보지 않고 쉴 땐 에어컨이 가동되는 컨테이너 '쿨존'에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24시간 의료팀도 가동한다. 구급차 2대가 배치되며 전문의료진 4명, 응급구조사 2명, 스태프 420명이 상주한다. 소방대원 20명과 경찰 2개 중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펜타포트 홍보대행사 PRM아이디어랩 관계자는 "111년 만의 폭염이라고 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 그늘막을 세워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서 열리는 '2018 구례 자연드림 록페스티벌' 측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례군 보건소와 소방서에서 의료 부스를 운영하고, 전년에 견줘 그늘막과 파라솔도 확충하기로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체협의회 관계자는 "8월 말이라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철저히 준비하려 한다"며 "현장에 물과 같은 음료를 충분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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