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시아지역 한인사회가 미얀마와 라오스 지역의 수재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미얀마한인회(회장 전성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수해를 입은 바고주의 21개 지역을 방문해 쌀, 식수, 담요, 라면, 구급약 등을 담은 1천800개 상자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구호품 전달에는 이상화 미얀마 대사를 비롯해 현지 공관원과 80명이 넘는 한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배를 타고 직접 수해 지역에 들어가 복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전 회장은 "구호품 마련을 위해 미얀마 내 44개 한인단체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수해가 복구돼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서 3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는 라오스 아따쁘 지역 수재민을 위해 3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단체는 아시아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모여 만들었다.
라오스 노동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심상만 수석부회장과 권혁창 부회장 등이 참가했다. 현지에서 SIS홀딩스를 이끄는 권 부회장은 별도로 1만 달러의 정성을 보탰다.
심 수석부회장은 "아시아총연 소속 각국 전·현직 한인회장이 조금씩 성금을 모았다"며 "우리의 정성이 수재민들 상처를 치유하고 빠른 복구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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