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에 운용사 변경을 요구해온 자산운용사 플랫폼파트너스가 8일 "MKIF가 본질을 호도하고 주주들을 위협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MKIF는 오는 9월 19일 운용사 변경 안건을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이날 내놓은 입장 자료에서 "주총 소집과 전자도입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감독 이사들이 본질을 호도하고 주주들에게 비현실적 위협을 가하는 의견을 내놓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총 소집의 본질은 MKIF의 잘못된 보수구조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문제 제기와 맥쿼리자산운용에 대한 신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KIF는 보수 구조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제3자 검토 결과 적절하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취한 채 그 어떤 자료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제3자 검토 보고서의 투명한 공개를 요청해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파트너스는 "감독 이사들은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고민 없이 맥쿼리자산운용의 계약이 해지되면 MKIF 주주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MKIF의 소수주주인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6월 MKIF에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하면서 MKIF의 운용사를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 보수 등 방만 경영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KIF 측은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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