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세인트자일스 대성당·로열 마일 거리 등에서 총 3회 공연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Edinburgh Fringe Festival)에 참가한다.
오는 15∼16일 이틀간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과 로열 마일 거리에서 총 3회 공연한다.
주 공연을 16일 낮 12시 15분(이하 현지시간)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15일, 16일 오후에는 페스티벌의 중심부 로열 마일에서 거리공연을 2회 각각 선보인다.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의 상흔과 참담한 현실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을 모태로 탄생했다.
1947년 당시 클래식, 오페라, 무용팀을 주로 초청했는데 초청받지 못한 공연팀들이 자생적으로 공연하면서부터 '프린지(fringe)페스티벌'이 탄생한 것이다.
해마다 약 1만6천여 명의 예술가들이 2천여 개의 공연을 펼치고 매년 200만장이 넘는 표가 팔리는 세계 3대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8월 3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축제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창단 24년 만에 처음으로 이 축제에 참가한다.
김광복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곡을 비롯해 판소리, 타악, 태평소 등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광복 지휘자는 "모든 단원이 아시아문화중심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 세계 속에 광주의 문화를 알리고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2019세계수영대회를 홍보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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