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등도 제안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등 3개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다.
양 지사는 8일 세종컨벤션센터(SCC) 국제회의장에서 17개 광역단체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성장회의'에서 천안에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육성,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도내 3대 국가적 프로젝트 추진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제조업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산업이지만 경쟁력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며 "충청 북부와 경기 남부에 연접한 국내 최고 산업단지 밀집지역인 천안에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선전특구 등과 같은 제조혁신 거점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 쌀 생산 과잉과 환경비용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서산 부남호의 역간척 사업을 통해 생태를 복원하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천안 청년 문화예술인 창작·창업센터 조성을 각각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날 회의 참석에 앞서 기획재정부를 방문,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15억원), 당진∼아산 고속도로(10억원),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사전타당성 용역비(5억원) 등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기재부는 내년 정부예산안을 이달 중순 마무리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국회로 넘어간 정부예산안은 올해 12월 최종 확정된다"며 "정부 안에 지역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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