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뱀에 물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8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매년 5∼10월 뱀에 물려 이곳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25명 안팎인데 올해는 벌써 21명이 병원에 왔다.
뱀에 물린 환자는 6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50대 16.8%, 70대 15.6%, 40대 12% 순이었다.
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65%는 입원했다.
강희동 응급의학과 교수는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물린 부위의 움직임이 최소화되도록 상처보다 위쪽 부분을 널빤지나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한 뒤 적당한 압력으로 끈 같은 것으로 묶어 주어야 한다"면서 "물린 부위는 항상 심장보다 낮은 쪽으로 두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물린 부위를 현장에서 절개하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은 감염 우려도 있고 또 빨아내는 사람의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독이 흡수될 수도 있으므로 현장에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보다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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