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기업 액트로가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액트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액 2천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2년 설립된 액트로는 휴대전화 카메라의 자동초점(AF), 광학손떨림보정장치(OIS), 가변 조리개(IRIS) 등을 작동하는 액추에이터(기계 구동장치)를 개발·생산한다.
최근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채택이 늘고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도 등장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액트로 역시 빠르게 실적을 키웠다.
작년 연결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463%나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 매출액만 463억5천만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했다.
최중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트로는 삼성전기[009150]의 1차 협력사로 신규 모델을 적용할 때 공동·선행 개발을 진행한다"며 "스마트폰의 화질 개선 경쟁이 가변 조리개를 채택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는데, 이 부품을 적용한 카메라는 사진 화질이 월등해 앞으로 적용 모델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액트로의 희망 공모가는 2만∼2만4천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288억원을 조달한다.
액트로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180억원과 회사의 자체 자금 30억원을 더해 베트남 푸토 지역에 제2공장을 짓고 생산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액트로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10일 진행된다. 16∼17일에는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억∼1천2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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