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창단 22주년을 맞은 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9월 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를 공연한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허풍스러운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 남편의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속물다운 그의 아내 로잘린데,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 가리지 않는 하녀 아델레 등이 이 작품 주인공이다.
서로 거짓말을 하고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을 다루며, 당시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을 풍자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주역 가수들과 제작진이 참여한다. 체코 지휘자 지리 미쿨라가 지휘봉을 잡고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강화자 단장은 "지난 22년 동안 오페라를 통한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창단 기념 공연으로 뮤지컬과 오페라가 결합한 장르인 오페레타를 기획한 이유도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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