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만화는…최규석 작가 '송곳' 부천만화 대상 수상

입력 2018-08-09 09:56  

올해 최고의 만화는…최규석 작가 '송곳' 부천만화 대상 수상
이달 15∼19일 부천국제만화축제서 수상작 시상 및 전시 진행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하는 '2018 부천만화대상'의 대상에 최규석 작가의 '송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송곳'은 현실에 굴복하지 못하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조직가 구고신의 노조 결성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의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없을 명작이라는 독자의 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동명의 드라마로도 방영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부천만화대상은 후보작품 추천위원회를 통해 한국만화부문 30편, 어린이만화부문 10편, 해외작품 5편, 학술평론부문 5편 내외로 추천했으며, 추천된 45개의 후보작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독자인기상'은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은 허5파6 작가의 '여중생A'가 뽑혔다.
작가의 귀여운 그림체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올해 6월 엑소 수호의 주연으로 영화화됐다.
'어린이만화상'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길고양이의 삶을 그린 작품인 심흥아 작가의 '나는 토토입니다'가 영예를 안았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이란 심사평을 받았다.
'해외작품상'은 세상을 바라보는 일상에 대한 소소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일본 작가 타카노 후미코의 '노란책'으로 돌아갔다. 삶의 아름다움이 어디에서 오며,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술 평론상'은 이준희의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타나는 정서적 과잉과 그 정치적 함의: 1980년대 청년-독자들의 감정구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대중문화코드의 대표적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통해 당시의 정치적인 시대상 속에서 살아가는 대중의 심리와 정서를 심도 있게 서술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는 평이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부천만화대상은 한 해의 대표만화를 선정 및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 상이다.
만화부문은 2017년 6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1년간 완간된 국내 출판만화 또는 인터넷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대상으로 했다. 학술평론부문은 같은 기간 내 만화 관련 연구서, 평론지(학회 학술지 포함)와 만화 관련 박사학위 논문 등을 후보군으로 했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우수 만화 창작 인재 발굴을 위해 진행한 '제16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대상에는 해달 작가의 '령이 사는 집'이 수상했다.



'2018 부천만화대상' 과 '제16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15∼19일)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들을 한국만화박물관 2층 만화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수상작은 협찬사인 저스툰에서 무료 열람할 수 있다.
km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