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대 공대는 전기정보공학부 이병호 교수 연구팀이 기존 홀로그래피 현미경보다 성능이 3∼4배 향상된 고해상도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활용하면 빛의 세기와 위상 정보를 동시에 획득해 표본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홀로그래피 현미경은 고해상도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서 같은 표본에 대한 촬영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다중 투사를 활용한 광학적 영상기법을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촬영된 영상을 컴퓨터에서 해석하는 동시에 고해상도 정보를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해상도 3㎛(마이크로미터)의 홀로그래피 영상을 단 한 번의 촬영으로 획득했다.
이 교수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의 범용화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문의 미세 패턴을 훼손하지 않고 정보를 얻는 등 생체 의료 분야의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광학회의 대표 저널 '옵티카'(Optica)에 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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