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러시아·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청소년을 초청해 정체성 함양을 위한 한국어 집중캠프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만13∼17세 청소년 78명과 인솔교사 등 총 90명이 참가한 캠프는 경기도 용인의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들은 한국어 능력에 따라 10개 반으로 나눠 수업을 받고 K팝·민속놀이·스포츠 응원 문화 배우기 등 한국 문화 체험에 참가한다.
연수 기간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와 제3 땅굴을 답사하며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에도 나선다.
한우성 이사장은 "타 지역보다 한국어 학습 환경이 취약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의 고려인 차세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어 집중캠프를 열고 있다"며 "모국어 학습은 한민족 정체성을 키우는 첫걸음인 만큼 한국어 교육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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