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구리 갈매지구 내에 통합학교 신설과 갈매초등학교 증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구리시가 9일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냈다.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부 고시를 통한 '구리갈매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11차 승인' 사항에 시가 요구한 자족유통시설 내 유·초·중 통합학교 신설과 역사공원 1부지 내 갈매초등학교 증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구리시는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의 결정은 구리갈매지구의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해지는 것에 대한 개선안을 외면한 것"이라며 "구리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갈매지구 준공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구리시는 이어 "국토부는 잘못된 인구추정으로 준공 전에 발생하는 학교 부족, 기반시설 부족 등 각종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한 채 준공처리에만 급급해 한다"며 "20만 시민을 대표해 모두 머리를 맞대어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구리시는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시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치권, 시민과 함께 다방면의 대처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 당정협의회에서 갈매지구 현안을 최우선으로 공론화해 국토부 장관 면담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갈매지구 공공주택사업은 갈매동 150만6천여㎡에 9천499가구를 지어 인구 3만여 명을 수용하는 사업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