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지역 현안해결, 당 지원 약속
(광주·전주=연합뉴스) 여운창 홍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장성민 전 의원은 9일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왜곡한 반민주주의 폭거"라며 철저한 수사와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5·18 광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반석 위에 올려진 우리의 민주주의가 드루킹 사건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 배후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특검 소환조사를 보고 착잡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이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고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김 지사를 감싸고 도는 데에만 여념이 없다"고 질타했다.
장 전 의원은 이어 자신이 구상한 '5·18 광주번영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당 대표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프로젝트 주요 사업으로 그는 "광주에 자동차 판매와 출고 서비스를 한데 모은, 국내에 없는 새로운 애프터마켓을 열고 인근에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지어 자동차 생산·서비스·관광을 망라한 대규모 산업 밸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에너지 밸리 사업과 실버세대를 겨냥한 생체의료 의료기기 관련 산업 집적화에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광주가 지닌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제조업 일자리를 대체하고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광주 번영 프로젝트는 막연히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고 입으로만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다짐하는 증표"라며 "낙후하고 소외됐던 광주의 경제적 번영과 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에 전북도의회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GM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지역 경제난은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비판한 뒤 "당 대표가 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고 당을 혁신해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을 만들고 2022년 대통령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30년간 지지부진한 새만금 국책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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