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의 도움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이 지난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데 이어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9일과 10일 지역 국회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이상헌·이채익·김종훈 의원 등을 잇달아 만나 도움을 청하는 등 정관계 공조체계 가동에 나섰다.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거나 줄어든 지역 현안사업 예산을 추가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이 오전에는 울산에서 이상헌 의원을 면담한 뒤 서울로 이동해 이채익 의원을 면담했다.
10일 오후에는 김종훈 의원을 만난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각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원회와 지역구 사업을 일일이 설명하고, 울산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별도로 전달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한 정갑윤·박맹우·강길부 의원은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각 의원 보좌관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정부예산안 윤곽이 나온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울산시가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며 지원해주는 것은 주요 현안사업 예산을 추가로 반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은 물론 연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이 중요한 만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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