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가 9일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반 슬라이크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반 슬라이크는 부진으로 방출된 지미 파레디스를 대신해 7월 초 합류한 외국인 타자다.
그러나 7월 8일부터 6경기에서 타율 0.105로 부진하다가 결국 7월 19일부터 2군에서 지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타율 0.273에 3홈런 등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처음보다 좋아졌다. 2군에서 타구 스피드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만족감을 줄 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김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무더위 속에 지친 선수들의 체력 조절을 위해 반 슬라이크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오늘과 추후 몇 경기를 보고 평가하겠다"며 반 슬라이크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반 슬라이크 외에 2018신인 투수 박신지와 2014년 입단한 투수 한주성을 1군에 등록했다.
입단 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한주성에 대해 김 감독은 "제구력이 좋고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길게 던져야 하는 상황에 나올 선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베테랑 투수 이현승과 불펜 이현호, 포수 장승현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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