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경찰야구단에서 복무 중인 해외파 오른손 투수 이대은(29)이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KBO 관계자는 9일 "이대은이 오늘 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KBO는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0일에 2019 KBO 신인드래프트를 한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공을 던졌다.
이대은이 KBO리그에서 뛰려면 규정에 따라 해외구단과 계약 만료 후 2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지바롯데를 떠날 당시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이대은은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도 계속할 수 있길 바랐지만, 종전 규정대로라면 2년 동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뛸 수 없었다.
하지만 2016년 말 KBO 사무국이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규정을 손질하면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활약했던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 들어가 실전에 나설 수 있었다.
오는 9월 제대하는 이대은이 메이저리그 도전 꿈을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도 일었지만 결국 이대은은 KBO 드래프트 참가를 택했다.
현재로서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wiz 입단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역시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외야수 하재훈도 이미 참가신청을 했고, 내야수 이학주는 10일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프트 참가신청은 11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KBO는 서류 검토 후 결격 사유가 없는 선수에 한해 오는 20일 트라이아웃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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