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농구 입단 앞둔 랜드리·티그…'어, 그 NBA 선수인가'

입력 2018-08-10 10:30  

국내프로농구 입단 앞둔 랜드리·티그…'어, 그 NBA 선수인가'
티그의 형 제프 티그는 NBA 올스타 출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0월 프로농구 개막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중에서는 눈에 띄는 친숙한 이름들도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끈다.
부산 kt에 입단 예정인 마커스 랜드리(33)와 전주 KCC 행이 유력한 마키스 티그(25)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랜드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NBA에서 뛴 칼 랜드리(35)의 동생이다.
칼 랜드리는 NBA 정규리그 통산 513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선발로 나온 경기도 93경기나 된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평균 10.8점에 4.9리바운드다.
NBA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5시즌이나 되는 칼 랜드리는 2016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끝으로 NBA 생활을 마감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사실 티그의 형이 랜드리의 형보다 더 유명하다.
티그의 형 제프 티그(30)는 현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주전 가드로 활약하는 선수다.
제프 티그는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뛸 때인 2015년에는 NBA 올스타에도 뽑힌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정규리그 70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평균 14.2점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한 '특급 가드'다.



랜드리와 티그는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옛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KBL 데뷔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kt에서 뛰게 될 랜드리는 2016-2017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지난 시즌에도 14.7점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에 입단을 앞둔 티그는 지난 시즌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세 경기를 뛰었으며 2012년 켄터키대의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2012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번으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2012-2013시즌 48경기에 출전, 2.1점에 1.3어시스트를 기록한 경력이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kt와 고양 오리온 등이 외국 선수 영입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은 벤 음발라(23), 글렌 코시(26)와 계약했고 현대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9)와 섀넌 쇼터(29), D.J 존슨(25)으로 외국 선수 라인업을 꾸렸다.
또 전자랜드는 머피 홀러웨이(28), 기디 포츠(23)를 영입했으며 kt는 랜드리와 조엘 에르난데스(23), 오리온은 대릴 먼로(32)와 제쿠안 루이스(24)르 조합을 맞췄다.
KCC는 KBL 경력자인 브랜든 브라운(33)과 티그로 외국 선수 구성을 할 것이 유력하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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