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 재해석한 신작 15점 오설록 티뮤지엄서 전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아모레퍼시픽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 'apmap 2018 제주-volcanic island'가 이달 1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과 오설록 티뮤지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운 용암 지형과 그 위에 뿌리내린 자연의 생명력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상절리의 수직 기둥 패턴에서 추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용주 작가의 '접는 집', 용천 동굴 속 용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ADHD 작가의 '켜', 사려니 숲과 곶자왈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를 표현한 홍범 작가의 '가리워진 결과 겹' 등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은 제주 자연의 특성이 돋보이는 장소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작품은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2점, 야외 정원에 13점이 설치됐다. 조각, 설치, 건축,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전시가 진행되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연간 18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공간이다.
apmap(에이피맵,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하여,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전시는 두 개의 파트(partⅠ,Ⅱ)로 각 4년간 전개하며, 매년 새로운 주제와 작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apmap part 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전개했다.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오산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 제주 '서광 차밭', 2015년 용인 기술 연구소 '미지움', 2016년 용산 신본사 공사현장과 용산가족공원이 전시의 무대가 되었다.
apmap part Ⅱ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apma.amorepacif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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