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기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로 단체 포상휴가를 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본사를 둔 화장품 제조·유통 및 금융상품 판매 기업인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 그룹'은 올해 임직원의 단체 포상휴가지를 서울로 결정했다.
이 기업이 임직원 단체 포상휴가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서울 여행이 만족스러웠다는 임직원의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외국 기업이 서울로 단체 포상휴가를 다시 오는 것은 처음이다.
인원은 지난해 1천1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2천여명이다. 이는 동남아 지역 단일기업의 단체 포상휴가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MCI 그룹 임직원들은 다음달 10일부터 10월3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서울로 7017, 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등 서울의 명소를 돌며 쇼핑을 즐길 예정이다. 남이섬과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도 방문한다.
서울시는 이들이 찾는 곳에 한복체험 부스를 설치해 한복을 입고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관광객 수는 2014년 4천450명에서 지난해 1만5천72명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7월까지 작년 수치를 넘은 1만7천명이 방문하는 등 동남아 지역 대규모 단체 관광객의 서울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국의 금한령 이후 침체한 인센티브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현지 관광설명회, 방송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