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돌아온 롤러스케이트…새로 온 스케이트보드

입력 2018-08-12 06:45  

[아시안게임] 돌아온 롤러스케이트…새로 온 스케이트보드
2010 광저우 대회 효자 종목 롤러 스피드, 8년 만에 복귀
'스케이터보이스' 첫 태극마크…자카르타·팔렘방서 첫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타봤을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두 가지 롤러 스포츠 종목 경기가 열린다.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종목과 스케이트보드다.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종목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복귀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롤러 대표팀은 스피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기여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빠졌던 롤러는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그러나 남녀 로드 20,000m 두 경기로 대폭 축소됐다.
타원형의 로드 트랙을 돌면서 특정 바퀴를 가장 늦게 돈 선수를 탈락시키는 '제외경기' 방식으로 열린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롤러 로드 트랙은 규격보다 작은 380m 규모여서 약 52바퀴를 돌아야 한다.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8명은 막판 스피드 경쟁을 벌여 메달 색깔을 가린다.
이 순간에 사용할 힘을 비축하려면 '두뇌 싸움'도 벌여야 한다. 초반부터 선두에서 달리면 공기 저항을 많이 받아 체력을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체력이 뒷받침되면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경기 중후반까지는 제외당하거나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온 힘을 쏟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남자 2명, 여자 2명이 출전한다.
8년 전 광저우에서 EP(제외+포인트) 10,000m에서 금메달을 딴 손근성(32·경남도청)과 은메달을 획득한 최광호(25·대구광역시청)는 이번에도 메달을 노린다.
여자부 장수지(26·은평구청)와 유가람(23·안양시청)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남녀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경쟁국으로는 중국, 대만이 꼽힌다.
선수들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중한 기회'로 여기며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대표적인 길거리 스포츠 스케이트보드는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스케이트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된 상태다.
스케이트보드는 '파크', '스트리트' 등 2가지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등 실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안에서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파크의 무대는 몇 가지 슬로프로 구성돼 스트리트와 비교하면 아주 단순하다. 대신 선수들은 더 많은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거리에서 탄생한 스포츠답게 규정도 자유롭다.
특별한 복장 제한이 없어서 선수들은 원하는 옷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한국 첫 공식 스케이트보드 대표팀도 탄생했다.
스트리트에 출전하는 은주원(17·수택고2), 최유진(17·한솔고2), 파크에 참가하는 유지웅(14·배명중2), 한재진(14·충남중2)으로 구성된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팀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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