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이 힘 합친 카누·조정…바다를 가르는 요트

입력 2018-08-13 06:45  

[아시안게임] 남북이 힘 합친 카누·조정…바다를 가르는 요트
요트 하지만, AG 3연패 도전
남자 카약 조광희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
남북 단일팀 '평화의 노 젓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누, 조정, 요트 등 해양 스포츠는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이다.
세 종목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개(카누 1개, 요트 4개, 조정 2개)를 합작하며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는 데 많은 힘을 보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세 종목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카누와 조정 일부 종목에선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요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요트 10개 세부 종목에 12명의 선수를 파견하는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레이저 종목 에이스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아시아요트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선 경쟁 상대가 없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RS:X의 이태훈(인천시체육회)과 2인승 종목인 470의 김창주, 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도 우승 후보다.
이태훈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 4년 만에 재도전을 한다. 김창주, 김지훈 조는 인천대회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 드래곤보트(용선), 슬라럼 종목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종목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는 다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 두 개로 나뉜다. 윗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나디안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남자 카약 종목에 출전하는 조광희(울산시청)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K-1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드래곤보트 종목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과 단일팀이 꾸려지면서 순식간에 메달 기대 종목으로 떠올랐다.'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으로 한국 6명, 북한 6명씩 남녀 총 24명의 선수가 한배를 타고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m, 500m, 1,000m, 여자 200m, 500m 등 총 5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카누가 노를 앞으로 저어 전진하는 종목이라면, 조정은 노를 뒤로 젓는 종목이다.
조정은 그동안 3개 해양스포츠 중 가장 약세 종목으로 꼽혀왔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야 처음으로 금메달(싱글스컬 1,000m 신은철)을 획득했다.
그러나 조정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조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조정도 북한 선수들과 총 3개 종목(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꾸리는데 메달을 노려볼만한 상황은 아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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