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연다' 태국 최대 관광박람회에 북한 여행상품 등장

입력 2018-08-12 08:50  

'북한을 연다' 태국 최대 관광박람회에 북한 여행상품 등장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반도 해빙 무드를 타고 중국 등에서 북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동남아에서도 북한 여행상품이 관광박람회 한켠을 장식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관광박람회(TITF)가 열리는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주요국가 여행사들 사이로 북한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태국 여행사의 홍보 부스가 강렬한 이미지로 박람회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배경으로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물 크기 사진이 부스 앞을 장식했다.
부스 안쪽에는 만수대 대기념비, 금수산 태양궁전, 전승기념관, 판문점 등 북한여행 시 방문할 장소의 사진들이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북한 여행상품을 26년간 취급했다는 이 여행사는 홍보 부스와 여행상품 전단에 '처음 만나는 북한', '북한 세상을 연다' 등 문구를 사용했다.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관광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여행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4만9천900바트(약 170만원)짜리 4박 6일 상품부터, 7만2천900바트(약 248만원)짜리 7박 9일 상품까지 모두 5가지 북한 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주로 방콕에서 중국 베이징이나 선양까지는 태국 국적 항공사인 타이항공이나 저비용 항공사인 녹-스쿠트 항공편을, 중국-평양 간 이동에는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아시아권 관광업계의 격전장인 TITF에 북한 상품이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북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대대적인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여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M여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박람회에서 북한 상품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어떤지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아직 집계해보지 않았지만, 많이 팔렸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함께 북한 관광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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