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대형 산불로 폐쇄했던 미국 서부 대표적 명승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다시 문을 연다고 국립공원 관리국이 11일 밝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한 달 전에 발화한 '퍼거슨 파이어'로 인해 주요 진입로가 끊기는 등 위협을 받자 3주 전부터 주요 관광 포인트가 폐쇄됐다.
특히 요세미티 밸리 지역 폐쇄는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요세미티 밸리의 폭포와 화강암 암벽, 마리포사 그로브의 세쿼이아 숲 등 주요 볼거리도 다시 개방한다.
산불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서쪽 산림지대 중 약 9만5천 에이커(384㎢)를 태웠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변인은 현지매체 머큐리뉴스에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동안 소방대원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산불 통제선이 지켜지고 있고 도로도 제 모습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측은 다행히 요세미티 밸리 등 주요 관광 포인트에는 직접 화마가 닥치지 않아 자원이 크게 훼손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측은 관광객들이 엘포털 로드(140번 도로)와 빅오크플랫 로드(120번 도로), 티오가 로드(120번 도로)를 통해 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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