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청년들 향해 "용기 내 큰 꿈 가져라…두려움은 비관주의 초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주변에서 원하는 직업이 아닌, 자신의 꿈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로마의 고대 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에서 열린 저녁 기도회에 참여한 이탈리아 젊은이 약 5만 명을 향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리 제출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 대학생은 교수가 예술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는 것을 막고, 그 대신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이 직업을 얻는데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교황은 이에 대해 어른들이 수요가 많지 않다며 특정 직업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못 들은 체 하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편안함을 좇는 꿈을 평가절하하면서, "여러분의 꿈이 있는 거리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용기를 가지고 큰 꿈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두려움이 비관주의를 가져온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꿈꾸는 방법을 모르는 젊은이는 마비된 젊은이"라며 "꿈이 여러분을 깨운다. 오늘의 꿈을 내일의 현실로 바꾸어놓은 것이 여러분들이 할 일이며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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