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최장 100년간 임대…임대료는 재산총액의 1%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새만금산업단지 용지를 대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도는 새만금 산단 부지 200만㎡(60만6천평)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매입은 새만금 개발청, 전북도, 군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올해 확보한 272억원의 국비 등 총 340억원을 들여 33만㎡(10만 평)를 사들이고 2단계로 내년에 690억원을 들여 67만㎡(20.3만 평)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 이후에는 총 1천30억원을 투입해 100만㎡(30만3천 평)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국내외 투자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용지의 연간 임대료는 재산총액의 최저 1%, 임대 기간은 최장 100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사업은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산업 육성 등으로 최근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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