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13일 아침 경북 포항과 대구 등에 열대야 현상이 또다시 나타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6.1도, 대구·울진 25.4도, 경산 25.1도 등으로 열대야 기준(25.0도)을 넘었다.
포항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고, 대구는 지난 6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번 여름 들어서는 포항이 30일째고, 대구는 24일째로 기록됐다.
해가 지고도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대구 신천 등에는 밤늦도록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지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고, 경북 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6도, 경북은 33∼38도 분포로 평년보다 4∼7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왕선 예보관은 "현재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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