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잊지 말자"…장성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입력 2018-08-14 15:25  

"아픈 역사 잊지 말자"…장성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주민 1천675명 모금 참여…청소년이 소녀상 직접 관리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역사인식을 일깨우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남 장성에 건립됐다.
장성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장성역 광장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지역 17개 단체가 참여한 건립추진위는 올해 4월 28일 출범해 소녀상 건립 비용을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124개 기관과 단체, 주민 1천675명이 소녀상 건립에 써달라며 6천700여만원을 맡겼다.
장성 중·고등학생도 '청소년평화나비'를 발족해 저금통 기부에 참여했다.
제막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 소녀상 작가인 김운성·김서경 씨 부부, 최미희 전남 소녀상 연대 대표,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성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었다.
소녀상 관리는 청소년평화나비가 맡기로 했다.
소녀상 건립 용지는 장성군이 코레일 광주본부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추진위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제막식 이후 소녀상은 장성군에 기부체납돼 공공조형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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