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은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만3천t급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한 함정은 현대중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m, 폭 24m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h)에 이른다.
이 군수지원함은 1만t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탑재된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오늘 기공한 군수지원함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뉴질랜드의 가장 큰 해군 함정 건조 프로젝트다"라며 "이번 함정 건조가 뉴질랜드와 한국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오는 2019년 4월 진수를 거쳐,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