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 FC서울과 라이벌전 앞두고 각오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3년 4개월 가까이 이어진 FC서울과의 라이벌 매치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이고, 종전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깰 수 있는 날이라 생각한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안방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86번째 슈퍼매치를 치르는데, 2015년 4월 18일 서울전 5-1 승리 이후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 부진에 빠져 있다.
서 감독은 "근래 많이 졌고,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징크스를 깨려는 마음이 상당히 크고, 축구에서는 상당히 간절한 경기를 가지고 간다"면서 "정말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 팬, 수원시민의 열망이 담겨서 그날만큼은 강한 의지를 운동장에서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전 무승 탈출에 앞장설 선수로는 올해 입단한 3총사로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종우와 사리치, 한의권을 꼽았다.
서 감독은 "(옆에 있는) 선수들 모두 경험이 많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큰 경기에서 더 큰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중요한 경기이고, 홈에서 열리는 만큼 꼭 승리해서 승점 3점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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