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산서 4일 전 산불 재발화…14일 진화 마무리(종합)

입력 2018-08-13 21:26  

울산 야산서 4일 전 산불 재발화…14일 진화 마무리(종합)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의 야산에 불이 났다.
울주군과 소방당국은 헬기 4대, 소방차 5대, 산불진화차 2대 등의 장비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2시간 만에 산불을 껐다.
그러나 나뭇더미가 쌓인 곳이나 초지를 중심으로 잔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울주군은 14일 새벽까지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불이 난 곳은 나흘 전인 9일 산불이 났던 곳이다.
당시 불은 소나무 등이 있는 산림 3㏊를 태우고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울주군은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를 하던 중 13일 오후 연기가 다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해 훈증 처리해 쌓아 놓은 소나무 더미에서 잔불이 살아난 것 같다"면서 "대기가 건조한 데다 땅속 20∼30㎝ 아래까지 속불이 남은 곳이 있어 다시 불이 살아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과 소방당국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을 피해 1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헬기 2대와 산불진화차 9대, 100여명의 인력 등을 동원해 잔불을 완전히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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