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스모일 소모니' 봉에 올랐던 러시아 산악인 등 5명이 헬기 사고로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인 13명, 벨라루스인과 스페인인 각각 1명을 포함한 15명의 등산가와 승무원 3명이 탑승한 밀(Mi)-8 다목적용 헬기가 전날 오후 타지키스탄 산악 지역에 불시착했다.
등산가들은 타지키스탄 최고봉인 해발 7천400여m의 이스모일 소모니 봉(옛 코무니즘 봉)을 등반한 뒤 헬기로 베이스 기지로 귀환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3명의 러시아인 등산가와 2명의 타지키스탄인 승무원 등이 사망했다고 타지키스탄 재난 당국이 밝혔다.
다른 12명의 산악인과 승무원 1명은 상처를 입고 수도 두샨베 등의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헬기 불시착 원인은 악천후와 함께 기체 결함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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