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에콰도르 유명 프로축구팀 팬들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텔레아마소나스 TV 등 현지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서부 해안도시 과야킬이 연고지인 바르셀로나SC 팬들이 인근 쿠엔카에서 열린 원정경기 응원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과야킬로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버스는 중앙선을 넘은 채로 전복됐다.
현지언론은 버스가 사고 직전 무리하게 추월하려 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버스는 최근 안전 검사도 마쳤다고 당국은 밝혔다.
바르셀로나 SC는 홈 구장에서 추모식을 열어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
에콰도르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7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고 중 96%는 운전사의 과실 등 인위적인 실수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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