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64곳을 선정, 안내판과 표지 동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해 건조물 38개, 터·지 181개, 현충시설 38개 등 모두 257개 항일유적지를 확인했다.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 항일운동이 전개된 현장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산재해있다.
도는 이들 유적지의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64곳을 선정했다.
안내판이 설치되는 주요 유적지는 일본인 담임교사의 차별행위에 항의해 동맹휴학을 전개한 오산 공립보통학교 터, 가평과 춘천의 연합의병들이 일본의 사주를 받은 정부 관군과 전투를 벌인 가평 보납산 의병 전투지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로 향하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돌을 던진 청년 원태우의 안양 생가터와 수원 고등농림학교 학생운동지 등 20곳에는 바닥 표지 동판도 마련한다.
도는 전문가 감수 등을 거쳐 안내 문안을 확정한 뒤 10월부터 현장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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