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박시후-송지효의 '러블리 호러블리'가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출발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 첫 회 시청률은 4.8-5.0%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운명을 공유하게 된 남녀 주인공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 이야기가 그려졌다.
승승장구하던 필립과 불운한 을순이 우연한 사건으로 다시 운명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들을 코믹하고 때론 무섭게 그려냈다.
첫 방송은 '러블리 호러블리'라는 제목처럼 발랄함과 호러를 동시에 추구하려다 보니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곳곳에 포진한 개그코드도 모든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산사태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표현하기 위한 CG(컴퓨터 그래픽)도 다소 어색했다.
아직은 미스터리가 덜 풀려 불친절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불운 캐릭터를 연기한 송지효는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머리를 늘어뜨린 채 괴한과 싸우는 등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박시후도 전작과 다른 캐릭터로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률 8.2-9.7%, MBC TV '사생결단 로맨스'는 2.9-3.2%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월화극 모두 KBS 1TV '가요무대'를 넘지 못했다. 이날 방송된 '가요무대' 시청률은 10.2%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밤 11시 방송된 JTBC 월화극 '라이프' 시청률은 4.1%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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