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이 안방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 획득을 목표로 세우고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일본 선수단은 13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일본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선수 760명을 포함해 1천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아시안게임 대신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던 예년과 달리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중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일본이 종목별 최정예 선수를 30%가량 늘렸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분석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장은 "올해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시험 무대"라며 "올림픽에 비중을 크게 둬 아시안게임 메달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선수가 어떻게 경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중간 과정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야마시타 단장은 또 "올림픽 금메달 30개 획득을 실현하려면 아시안게임 종목이자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신규 종목을 포함해 몇 가지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등이 이런 종목에 포함된다.
일본 선수단의 주장은 스프린터 야마가타 료타, 개회식 기수는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소프트볼의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다.
야마가타는 지난달 홍수 피해로 상심한 일본 국민에게 다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일본은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나선 우리나라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60개의 일본을 5개 이상 따돌리고 2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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