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키다리 아저씨"…효성 임직원, 급여나눔 1대1 결연

"베트남의 키다리 아저씨"…효성 임직원, 급여나눔 1대1 결연
꼰뚬성 어린이 150여명 대상 교육·생계 지원…지역개발 후원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효성[004800] 임직원들이 베트남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나섰다.
효성은 14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플랜코리아 본사에서 '효성 임직원과 함께하는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효성 임직원들은 베트남 중부 꼰뚬성 꼰플롱현의 어린이 150여명과 1대 1 결연을 하고 매달 급여 가운데 일부를 후원한다. 후원금은 오는 2020년까지 결연 아동들의 교육과 생계 지원에 쓰인다.
회사 측에서도 지역 후원에서 나선다.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임직원이 후원하기로 한 금액만큼 지원금을 마련해 이 지역에서 학교 환경 개선과 도서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해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베트남에서 매년 1천여명의 주민을 치료하는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활동을 비롯해 지역 도서관 건립, 성교육 진행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등 현지 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되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래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호찌민 인근에 있는 연짝 공단에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비롯한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고용 인원만 7천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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