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신진 번역가들에게 멘토가 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근 영국 국립문예창작센터, 영국문학번역센터와 업무협약을 하고, 데버러 스미스가 참여하는 '신진 번역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두 단체가 함께하는 국제 문학번역 및 문예창작 서머스쿨에도 번역원 소속 한국문학 번역가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스미스가 멘토로 나서는 '신진 번역가 멘토링 프로그램'은 영국 국립문예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미스가 6개월 동안 신진 번역가를 직접 만나거나 이메일로 소통하면서 번역 원고를 검토해 주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멘티가 될 신진 번역가는 영국 국립문예창작센터에서 현재 모집 중이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9월 3일 오전 9시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흰', 배수아의 '에세이스트의 책상'과 '서울의 낮은 언덕들',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 등을 번역해 영미권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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