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기수 이대훈 등 선전 다짐
39개 종목 1천44명 선수단, 금메달 65개 이상 목표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본단 출국 기수 이대훈(태권도)을 비롯한 선수단 175명과 김성조 선수단장 등 본부임원 4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체 사진 촬영 등 간단한 행사에 참가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김성조 단장은 "이번 대회는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스포츠 이상의 가치가 담겨있다"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 후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이튿날인 16일 오후 4시 15분에 자카르타 선수촌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
코리아 하우스는 19일 오후 10시에 개관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을 파견한다.
목표는 하계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엔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가 달려있는데, 한국은 65개 이상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참가한다.
개회식은 8월 18일에 열리지만, 이미 현지에 도착해 경기를 치른 종목도 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3일 파키스탄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7-16으로 대승을 거뒀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4일 홈팀 인도네시아와 A조 1차전을 치러 대승했다.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15일 오후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에 임한다.
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에서 꾸려졌다.
여자농구와 조정 단일팀은 경기 일정과 현지 적응 문제로 본진보다 이틀 이른 13일 출국했다. 카누 단일팀은 21일 출국한다.
개회식에서 한국과 동시 입장을 하는 북한 선수단은 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북한은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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