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월 1천500만원 이상 고수익을 미끼로 저가 중고 덤프트럭을 억대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중고 덤프트럭 매매상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사기)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산림청, 산림조합 등 관공서와 연결된 안정적인 일자리로 높은 소득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인터넷에 올리는 수법으로 지입차주를 모았다.
이후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3천만원 상당의 중고 덤프트럭을 1억원으로 속여 팔아 총 29명으로부터 32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책, 중고매매상, 발파석 납품업체 등으로 각자 역할을 나누고 피해자들에게 공범인 중고차 매매상사와 대출업자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덤프트럭 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로, 이들이 구입한 트럭은 중고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중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고, 중요 피의자를 도피시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구입과 관련해 인터넷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회사의 매출규모, 중고 차량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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