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독창적인 모양으로 만든 베트남 중부 관광지 다낭의 '골든 브릿지'가 해외 언론 등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황금색인 골든 브릿지는 해발 1천400m에 있는 다낭시 바나힐 리조트의 프랑스 마을 모형과 사랑의 정원을 잇는 길이 150m 다리로 거대한 양손으로 받치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15일 베트남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확 트인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이 다리는 지난 6월 공식 개장한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또 지난달 25일 미국에 본사를 둔 건축 관련 사이트인 아치데일리가 '대담한 다리'로 극찬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같은 달 30일 골든 브릿지를 기이하고 환상적인 건축물의 하나로 소개했고, 다음날 인도 타임스는 동화의 나라에 나오는 길 같다고 묘사했다.
미국 폭스 뉴스도 황금으로 장식된 길을 거대한 양손이 받치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골든 브릿지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오 꽝 빈 다낭시 관광국장은 "지난 7월 말 다낭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가운데 2명은 바나힐의 골든 브릿지를 찾았다"면서 "골든 브릿지 효과로 다낭 관광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다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한 400만여명이고 이 가운데 47.1%인 160만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