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 런던에서 지난 14일 차량 돌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독일 연방검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한 뒤 독일에서 차량 돌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독일 국적의 20대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15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독일 국적자로 올해 29세인 다스바르 W.를 독일 남부에 있는 카를스루에 시(市)의 슐로스플라츠광장에서 차량돌진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했다.
다스바르 W.는 지난 2016년 7월 말 이라크에서 IS에 가입한 뒤 저격훈련을 받았으며, 2017년 7월 중순께 독일로 돌아와 카를스루에의 슐로스플라츠광장에 대한 차량테러 공격 계획을 입안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목적을 위해 그는 슐로스플라츠 광장 주변 지역을 조사하고 2017년 10월 이전에 테러공격을 실행하기 위해 부심했다.
특히 그는 차량테러를 위해 운송회사에 운전기사로 취직하려고 했으나 체포되면서 그의 계획은 무산됐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IS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등 급진화를 도모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튀니지 출신 20대 남성인 아니스 암리가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트럭을 몰고 돌진,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차량테러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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