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단체 "종전선언 앞둬 지금이라도 공사 멈춰야"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가 당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지난달까지 예정됐던 기지 내 생활환경 개선공사가 이달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공사를 시작할 당시 공사 기간을 3개월로 예상했으나 한 달 이상 늦어지는 셈이다.
올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낮에는 공사할 수 없었던 점이 공사 지연 이유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공사 초기에는 덤프트럭 등 차량 20여대가 기지를 들락날락했으나 요즘에는 근로자를 태운 승용차 5∼6대만 오가는 상황이다.
현재 마무리 작업 중으로 이달 말까지는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한국군 장병 숙소(옛 골프장 클럽하우스) 지붕 누수방지·조리실 확장, 미군 숙소(옛 골프텔) 개선, 냉·난방 및 전기설비 교체, 오수처리설비 보수, 지하유류탱크 지상화 등 공사를 했다.
사드를 반대하는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정세에다 종전선언을 앞둔 시점에서 지금이라도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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