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C-47 비행기 전시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가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7~19일 여의도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비행기 영상쇼 '어느 소년 광복군의 비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공간이다. 1945년 8월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이범석, 장준하, 노능서, 김준엽)가 미국 OSS 부대와 C-47로 착륙했던 비행기가 그 지점에서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어느 소년 광복군의 비행'은 광복군 정진대원들이 당시 경성비행장(여의도공항)에 착륙했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17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은 1923년 홀로 수백 명의 일본군에 대항했던 김상옥 의사의 소년 시절을 가상으로 표현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한다. 배우 심현서(12)가 소년 광복군 역을 맡아 독립운동사의 명장면 속으로 들어가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공연 마지막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임시정부 환국요인 15명을 연기한 청소년들이 등장해 역사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독립운동가를 합창한다.
18~19일에는 하얼빈 의거의 주인공 안중근 의사, 훙커우 공원에 폭탄을 투척한 윤봉길 의사,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등 독립운동 의사·열사들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된다.
영상쇼는 C-47 비행기 동체에 영상을 직접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형식으로 진행된다.
17일 개막식 이후에는 5~7월 공모로 진행된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 독립운동 GIF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이 진행된다. 당선작은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21일부터 9월2일까지 전시된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시민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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