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와인 맛보세요"…영동 곳곳에 전시·판매장

입력 2018-08-16 11:38   수정 2018-08-16 14:14

"세계 수준 와인 맛보세요"…영동 곳곳에 전시·판매장
국악체험촌 입구 판매장 더불어 송호관광지 체험관도 운영
올해 10월 개장 예정인 와인터널에도 시음·판매시설 다채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군은 경북 영천·상주시와 더불어 국내 3대 포도 산지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약 10%에 달하는 1천323㏊의 포도밭이 있다.

포도가 흔하다 보니 와인산업도 덩달아 발달했다. 10여년 전부터는 '101가지 맛을 내는 영동와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08년부터 농가형 와인너리 육성에 뛰어들어 41곳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만 한 해 750㎖짜리 90만병에 달한다.
이곳 와인은 국내외 각종 품평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월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 대상' 시상식에서는 월류원이 만든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도란원의 '샤토미소랑', 불휘농장의 '시나브로 컬트' 등 3종의 와인이 나란히 우리 술·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조선비즈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이 상은 해당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최고의 술을 가리는 행사다.
월류원과 도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방한 때도 이곳 와인은 우리나라 술을 대표해 당당히 만찬주로 선정됐다.

이런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영동군 심천면에 생겼다.
영동군이 5억원을 들여 국악체험촌 입구에 지상 2층(건축면적 200㎡) 규모로 건립한 매장은 이 지역 와이너리 운영진들로 구성된 영동와인연구회에서 맡아 운영한다.
18곳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80여종의 와인이 전시돼 골라 맛보는 재미가 있다.
만화책 등이 구비된 휴게공간도 따로 만들어져 달콤한 와인 향을 즐기면서 만화 삼매경에 빠져볼 수도 있다.
인근 송호관광지에도 피서객을 위한 와인체험관이 운영되고, 올해 10월 영동읍 매천리에 문을 여는 와인터널에도 다양한 와인을 맛보는 공간이 조성된다.
길이 420m·폭 4∼12m·높이 4∼8m 규모의 이 터널에는 와인 시음·판매장과 문화공연장, 레스토랑을 비롯해 와인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휴식할 수 있는 시설이 다채롭게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유럽의 양조 기술자를 초청해 본고장의 발효·숙성기술을 전수받으면서 영동 와인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며 "단순한 양조산업을 뛰어넘어 와인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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