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 합의해야…규제개혁 빠를수록 좋아"
"지방정부, 분권에 취해있어…공공부문 개혁 통한 분위기 일신 필요"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16일 "지금이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 합의를 이뤄내자고 다른 4당 원내대표들에게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인사말에서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야4당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의 민의는 다당제였고, 이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협치의 출발은 선거제도 개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를 요청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평화당의 정체성"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판문점선언이 비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끈기 있고 의연하게 북미 간 중재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장 원내대표는 아울러 "대한민국 경제가 굉장히 위기다. 획기적인 경제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규제개혁은 빠를수록 좋고, 민간경제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등 공공부문 개혁을 통한 사회 전반적 분위기 일신도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분권이라는 데 너무 취해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는 "소통의 자리가 정례화되기를 저희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좌와 우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과감하게 공약에서 해방됐으면 좋겠다"며 "내각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청와대 참모들은 참모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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