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 '제주 해녀 어제와 오늘' 사진집 = 사진가 서재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문화의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집 '제주해녀 어제와 오늘'이 발간됐다. 이 사진집에는 사진가 서재철이 1968년도부터 최근까지 찍은 사진 200여 점을 담았다.
이들 사진을 통해 해녀들의 복장이 무명천으로 만든 물적삼과 물소중이, 검은 팬티스타킹에서 고무옷으로 바뀌는 과정과 박으로 만든 테왁이 스티로폼 테왁으로 바뀌는 과정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이 쓴 '해녀 이야기'와 작고한 김영돈 제주대학교 교수가 쓴 '제주해녀'의 일부분을 함께 실어 해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제주 '해녀'는 2015년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 2016년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해녀'가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됐다.
제주신문 사진부장,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인 저자는 "거친 제주 바다를 자맥질과 숨비소리로 일구어온 제주 해녀들의 삶은 제주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의 생활은 그 어떤 기록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자인 종합기획 숨은길. 196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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