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강진산단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입주와 기업상담이 이어지면서다.
강진군은 기업 입주 열풍 덕에 8월 말까지 분양률이 31%대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7월 이후 두 달 사이에 16.4%에서 31.6%로 거의 두 배 가까운 분양 실적이다.
지난달 23일 흑염소 포장육 업체인 가온축산과 9천964㎡ 분양 계약했다.
지난 1일에는 축분을 활용하는 전력생산업체 케이제이환경(2만4천136㎡)이, 7일에는 육가공업체인 섬진강협동조합(9천361㎡)과 그린산업(5천622㎡)이 입주 신청했다.
건축불연재 제조업체인 코단판넬도 36억원을 투자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황비료 제조업체인 위농영농법인이 입주 신청한 상태다.
강진산단 입주 열풍은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 취임 이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의 결과물로 여겨진다.
강진군은 군민포상제를 도입해 전 군민에게 투자유치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을 알선한 군민에게 기여도와 투자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한다.
최근에는 포상금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 중이다.
공무원들의 경우 투자유치 유공 직원에게는 인사우대 가점을 준다.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 부서를 보강, 확대했다.
최근에는 산단을 조성한 전남개발공사에 매입지연손해금으로 매월 1억600만원을 현금 지급하기로 돼 있는 협약서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산단은 매월 1억600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재정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실상 방치했다"면서 "임기 내에 강진산단 분양 100%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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