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

입력 2018-08-17 00:25   수정 2018-08-17 01:11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전설적인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홍보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랭클린의 가족은 성명에서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뭐라 가슴 속 고통을 표현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 우리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은 올해 3월 뉴저지와 4월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해 모두 취소하는 등 투병해 왔다.
멤피스 출신의 프랭클린은 당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이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최고의 디바로 손꼽은 '솔의 전설'이다.
흑인 여성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각각 '자유의 메달'과 케네디센터 평생공로 상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1월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리스펙트'(Respect),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숱한 히트곡을 냈으며, 그래미상을 18차례 받는 한편 빌보드 R&B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곡을 배출했다.
프랭클린은 1942년 3월 25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6살 때 디트로이트로 이사한 뒤 부모는 곧 이혼했으며 이후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컸다. 마할리아 잭슨 등 유명한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면서 음악적 영감을 얻기 시작했고 14살 때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복음성가 순회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프랭클린은 18세 때 뉴욕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솔 가수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디바'로 우뚝 섰다.
두 번 결혼했으며 슬하에 클래런스, 에드워드, 테드, 키캘프 등 4남을 뒀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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